16일부터 정선 추억의 박물관 전시회
수동커피 그라인더·커피잔 등 선보여

커피의 변천사와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정선 신동에 위치한 추억의 박물관에서 열린다.

추억의 박물관(관장 진용선)은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박물관에서 커피 한 잔’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나라 커피가 등장하는 최초의 영문 문헌인 1888년 ‘조선,고요한 아침의 나라’(Chosen, The Land of Morning Calm)와 ‘1800년대 후반 네덜란드에서 발행한 제물포 대불호텔이 나온 사용제 엽서,1900년대 초반 서울 정동에서 외국인들에게 커피를 판매하던 러시아식 손탁호텔 엽서를 비롯해 180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의 문헌자료가 전시된다.

또 일제강점기부터 6·25전쟁 시기에 본격적으로 들어와 도깨비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된 맥스웰하우스(Maxwell House)나 힐스 브라더스(Hills Brothers) 커피,1970~80년대 풍미했던 인스탄트 커피도 선보인다.이와 함께 수동커피 그라인더와 펄 씨스터즈의 데뷔음반인 ‘커피 한잔’ LP음반,오래된 커피잔 등 커피문화사를 볼 수 있는 자료도 전시된다.전시물은 내년 1월 교체 보완될 예정이며 개막일에는 조정완 바리스타가 무료로 커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진용선 관장은 “이번 커피기획전은 커피의 역사를 읽을 수 있고 커피의 깊은 세계와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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