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출 카페
숨겨진 퍼즐·퀴즈 풀어야 탈출 가능
가상현실 테마별 구성 연령층 다양
사건 해결 성취·호기심 이용객 인기
4D체험관·만화카페 겨울데이트 각광
매서운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나들이객들로 붐볐던 강원도의 강과 계곡에 인적이 사라지고 눈발과 찬 바람만 날린다.공원과 산,야영장에도 사람 목소리 듣기가 어렵다.하지만 직장생활로 피로에 지친 직장인,학업에 스트레스가 쌓인 학생들에게 일상을 탈출하고자 하는 욕망은 한파를 녹일 정도로 강렬하다.추위에 덜덜 떨어야하는 야외 대신 실내 놀이공간이 일상탈출 핫플레이스로 변하는 계절이 왔다.
가상현실의 방에 갇힌 채 추리로 문제를 풀어 방을 탈출하는 이색게임공간인 방탈출카페가 단연 인기다.비디오 게임 장르 중 탈출게임을 현실로 재현한 것으로 1시간 정도 방에서 이야기에 맞춰 단서를 찾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춘천 석사동에 위치한 방탈출카페 더코드는 ‘의문의 동창회’,‘세기의 명화를 훔치는 도둑들’이라는 가상현실을 갖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가족이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열쇠를 찾아 함께 방을 탈출하는 잊지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다.
148㎡(45평) 남짓한 더코드에는 주말이나 크리스마스처럼 공휴일이면 하루 최대 90명의 이용객이 붐빈다.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즐거움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이용가격은 홀로 방에 갇히면 3만원,2명이 참여하면 2만1000원,3명 2만원,4명 1만9000원,10명 이상이면 추가할인 등 함께 이용하는 빈도가 높을수록 1인당 부담금액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