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곳 중 6곳 신설 2곳 보완 공사
5년전 예산보다 1100억 증가
IOC 요구 수용·사후 고려 영향
3곳 공기 단축·비용절감 실현

평창올림픽을 위해 신설·보완된 올림픽 경기장 8곳의 총사업비가 5년 전 당초 사업비 보다 1100억원 가까이 증가,8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달 말 문체부와의 4차 조정을 끝으로 경기장 총사업비 규모가 최종 확정된다.

경기장 8곳의 총사업비는 이달 말 기준으로 8076억 1100만원으로 최초 책정 사업비(6992억 9200만원)보다 1083억 1900만원 증가했다.

경기장 8곳 중 정선 알파인경기장,슬라이딩 센터 등 6곳이 신설됐고 관동 하키센터와 강릉 컬링센터 등 2곳은 보완시설이다.

알파인경기장은 당초 1094억 8700만원에서 1925억 8600만원으로 확정,830억 9900만원이 증가했다.증가 요인은 문화재 조사,생태계보존협력금 등 법정경비 반영과 경기장 안전시설 보강 등이다.보광 스노경기장은 처음(205억 200만원)보다 358억 800만원이 늘어 563억 1000만원으로 확정됐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스키연맹(FIS)요구에 따른 경기장 설비와 사후환경 등을 고려한 법정경비 반영 등의 요인이 발생했다.

보완시설인 강릉 컬링센터는 당초 사업비(93억 5800만원)보다 40억 4400만원이 증가한 134억 200만원,신설 경기장인 강릉 하키센터는 당초(1078억 5600만원)보다 13억 7800만원이 늘어난 1092억 3400만원으로 각각 확정됐다.관동 하키센터는 621억 8000만원으로 확정,1억 1500만원 증가했다.

반면 루지와 봅슬레이,스켈레톤 종목이 진행되는 슬라이딩 센터는 84억 1300만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10월 완공된 슬라이딩센터는 자동화 공법 등 신기술 도입을 통해 30개월이 소요되는 트랙공기를 12개월 만에 단축했다.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1263억 200만원)은 존치가 결정되면서 사업비가 57억원이 증가했으나 실시설계 반영 등 비용절감을 시도,48억 4100만원 감소했다.강릉 아이스아레나도 28억 7100만원을 줄여 최종 1332억 2600만원으로 확정됐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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