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국내 최장 산악터널인 대관령 터널 등 31곳에 FM/DMB 중계설비 설치

▲ 대관령터널 재난대응훈련 모습
▲ 대관령터널 재난대응훈련 모습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기간 인천국제공항∼평창(진부)∼강릉을 잇는 원주∼강릉 철도의 지하 구간이나 터널에서도 재난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FM/DMB 중계설비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철도 터널 내에서 FM 방송을 청취하거나 DMB를 시청하는 것은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해 재난 발생 때 정보를 빠르게 전파할 수 있는 설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공단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주∼강릉 구간 중 200m가 넘는 31개 터널에 FM/DMB 중계설비를 설치하고 터널 내에서도 재난방송을 끊김 없이 시청할 수 있도록 해, 올림픽을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이 유사시 안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태수 철도공단 전자통신처장은 "원주∼강릉 구간뿐 아니라 향후 철도건설 사업에도 FM/DMB 중계설비를 순차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내년까지 5개 사업에 70억 원을 발주해 100여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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