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거래량 전월대비 26.8% 감소
원주 49% 감소 부동산 안정기 전망

강원도내 토지거래량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그동안 열풍이 불었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6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도내 전체 토지거래량은 1만205필지로 전월(1만3939필지)대비 26.8% 감소했으며 지난해(1만1537필지)와 비교해도 11.5% 하락하는 등 토지거래가 급격하게 줄었다.토지거래 면적도 지난 10월 1352만3000㎡를 기록해 전월과 전년대비 모두 각각 26.9%,5.6% 감소했다.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는 원주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크게 줄었다.지난 10월 원주의 토지거래량은 전월대비 49.1% 감소한 2062필지로 집계됐으며 고성(38.7%),정선(38.1%),평창(37.3%)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도내 부동산 열풍의 중심지인 속초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토지거래량이 50.5% 감소해 최저치를 기록했다.고성(67.4%),영월(33.6%) 등을 중심으로 외지인거래가 전월대비 급격하게 감소해 투자자들의 열기가 식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지가변동률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갔다.지난 10월 도내 평균 지가상승률은 0.3%로 속초(0.58%),고성(0.43%),양양(0.41%) 등이 지가 상승을 주도했다.도내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지만 오를대로 올랐다는 수요자들의 심리가 작용, 거래량이 준것으로 보인다”며 “매도자들은 높은 가격을 원하지만 매수자가 감소하고 있어 도내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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