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이틀째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이 6일 박명국 외무성 부상을 만나 면담했다고 AP와 교도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과 박 부상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논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면담에 앞서 박 부상은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누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펠트먼 사무차장의 대북 채널이 리용호 외무상이라는 점에서 그는 남은 체류 기간에 리 외무상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펠트먼 사무차장은 전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서 일행 4~5명과 함께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으로 향해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시작했다.

유엔의 고위급 방북은 지난 2010년 2월 당시 린 파스코 유엔 사무국 정무담당 사무차장과 2011년 10월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HCA) 발레리 아모스 국장의 방북 이후 처음이다.

2015년 5월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갑작스럽게 방문 허가를 철회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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