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입·출구 옆 188m 길이
시, 8억원 투입 내년 11월 완공

화재시 소방차가 들어 올 마땅한 진입로가 없는 춘천 유봉여고에 전용 진입로가 개설된다.

춘천시는 유봉여고 학생들의 등·하교 교통사고 예방과 유사시 소방차의 신속한 도착을 위해 진입로를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현재 유봉여고로 가는 길은 크게 시의회,교동,도청 등 크게 3곳인데 시의회 쪽은 이동차량이 많고,교동 쪽은 폭이 좁아 대형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고,도청 쪽은 한참을 돌아야해 이동시간이 길다.이 때문에 화재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했을때 소방차,구조차 도착이 늦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실제로 지난해 5월 유봉여고에서 불이 났을때 소방차가 불가피하게 도청 쪽으로 돌아오는 바람에 도착이 늦어져 학생과 교직원은 화마의 공포에 떨어야했다.

개설되는 진입로는 길이 188m의 왕복 2차선 도로이며,입·출구는 시의회로 들어가는 입·출구 바로 옆이다.진입로 측면에는 인도도 놓여 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다.진입로에 편입되는 11개 필지 중 시유지 5개 필지 외 6개 필지도 개인이 아닌 강원도와 일송학원 소유여서 토지 보상이 어렵지 않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시는 토지 보상을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완료하고,이어 공사에 들어가 11월 완공할 계획이다.진입로 개설에 드는 비용은 보상비 3억원,공사비 5억원 등 총 8억원이다.시관계자는 “토지 보상은 사전협의를 거쳐 문제가 없다”며 “새로 만들어지는 진입로는 도로에서 유봉여고를 잇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이어서 긴급차량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된다”고 말했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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