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을 하고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춘천시의원이 경찰에 붙잡혔다.춘천경찰서는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춘천시의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의원은 지난 21일 오후 10시 55분쯤 지인들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춘천시 소양로 한 골목에 주차를 했다.이 과정에서 주변에 주차 중이던 시민이 좁은 소방도로상에 A씨가 대각선으로 차량을 세워놓는데 항의하면서 시비가 붙었으며 시민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한 결과 A 의원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0.224%로 면허 취소 수치다.

A의원이 소속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22일 사과문에서 “피해자와 춘천시민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며 “도내 당소속 선출직 공직자 모두 본연의 역할과 자세를 잃지 않도록 도당 차원의 주의와 경계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23일 도당 윤리심판원을 긴급소집,해당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를 논의한다.춘천시의회도 금명간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뒤 조치할 계획이다. 김여진·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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