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G-80 세계로 미래로 포럼

▲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22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G-80일 기념 세계로 미래로 포럼을 개최했다.
▲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22일 원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G-80일 기념 세계로 미래로 포럼을 개최했다.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는 22일 원주 혁신도시 내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평창올림픽 G-80일 기념,세계로 미래로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 참석한 발제자,토론자들은 문화도민운동의 성과를 점검하며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문화도민운동 전개 필요성을 제시하며 강원도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나눴다.

“전세계 약자 품을수 있는 대회 개최해야”

발제 1- 포용의 철학과 동계올림픽

■ 성경륭 한림대 교수

2018평창동계올림픽은 올림픽 정신의 구현과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특히 세계유일 분단도에서 개최되는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 증진의 기회이기도 하다.올림픽의 의의는 모두를 위한 스포츠와 스포츠를 통한 발전,스포츠를 통한 교육,여성과 스포츠,스포츠를 통한 평화,스포츠와 환경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핵심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이다.이를 통한 지속가능한 공동발전이 가능한가이다.고대 올림피아 제전에는 “그대들의 조국을 살찌게 하고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며,해마다 제전을 개최해 서로 우정을 두텁게 하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올림픽 정신은 세계 각국의 국수주의와 극우주의,인종주의,보호무역주의,테러리즘을 극복할 수 있는 밑바탕이다.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 증진의 기회라는 점에서 북한 참여가 주목받고 있다.또 중국 최고 지도자의 참여 또한 중요하다.최근 한미회담,한중회담,한-아세안 회담에서 국제 평화협력의 분위기가 평창올림픽으로 연결된 만큼 포용국가의 과제인 ‘모두를 위한 국가,약자를 포용하는 세상’을 기반으로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이와 함께 강원도는 올림픽 이후 세계를 품고,세계에 기여하는 강원도가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아시아에서 평화의 중심이 싹트길 기대한다.

“지역자원 활용 지속가능한 전략 수립 시급”

발제 2-문화도민운동 성과와 이후 추진 방향

■ 이영주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문화도민운동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정신동력 확보 등 준비과정의 일환으로 시작된 사회운동이다.도민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을 중요시한다.1기 문화운동을 통해 문화도민운동 브랜드 프로그램 개발됐다.새로운 형식의 참여모임과 프로그램 개발,개별적 시민참여 확대 통로 등이 확보,강원도의 세계화,정신문화 유산창출 등을 이뤘다.내부적으로는 범도민 합의에 의해 다양성과 포괄성을 지녔지만 운동의 정체성과 방향성 부족,자발적 참여 부족,재원의 불안정성 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그러나 외부적으로는 범국민운동으로서의 발전가능성 존재를 확인했다.다만,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정책적 피로감으로 국가적 관심과 지원 결여된 점은 아쉽다.올림픽 붐업에 고정된 시선,레거시 모드로의 관심 전환 미흡 등도 개선 과제로 올림픽 이후 강원도 지역사회를 이끌어나갈 운동으로서의 모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또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자원을 활용한 지역력 강화,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

“세계 시민의식 함양 통해 지역발전 이끌어”

발제 3-시·군협의회의 활동성과와 지역발전

■ 전영철 상지영서대 교수

우리는 이미 30년 전 1988년 서울올림픽을 통해 사회적 레거시를 창출했다.도시 이미지 및 브랜드가 향상됐고,도시의 건강과 위생기준이 개선됐다.또 지하철 정비,노선버스 연장,국제공항 확대 등 교통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됐으며 문화올림픽을 통한 다양한 관광인프라도 마련됐다.메가이벤트를 통한 문화시민운동은 매우 중요하다.문화시민운동은 대회 종료 후에도 지속적인 문화시민운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런 의미에서 강원도 문화도민운동과 시군협의회의 성과는 매우 크다.개최도시 평창의 친절,청결,질서,봉사 등 굿매너 4대 과제 실천운동에 문화도민운동협의회가 앞장섰다.문도협은 올림픽 교통인프라 등 유형의 유산과는 별개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호스트 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세계적 시민의식을 함양,이를 무형의 유산으로 대회 이후까지 남기고자 하는 목적을 갖고 출범했다.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와 각 시·군협의회는 올림픽을 문화·관광·예술·산업·경제 등 모든 분야에 걸쳐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획기적인 지역발전을 이끄는데 역할을 했다.또 개최지와 비개최지 지역간 발생된 소외감은 문화도민운동으로 채워지며 도 전역에 올림픽 열기를 띄웠다.그러나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의 문제는 여전한 과제로 인력 확충 및 국비 지원 등의 검토가 필요하다.

“지역사회 하나로 모으는 촉매제 되길”


■ 종합토론

△장하진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 평창군협의회장=“평창군협의회는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 성숙된 시민의식 제고를 통한 관광도시 실현에 방점을 두고 굿매너 운동 등을 전개했다.평창군민들의 글로벌 문화시민의식 함양,도시의 브랜드 창출에 힘을 썼다.올림픽 성공개최 이후 문화운동이 평창의 원동력으로 활용되는 정신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범군민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

△박길선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장=“강원도는 문화부문에서 타 시·도에 비해 열악한 부분이 있었지만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와 연계한 문화도민운동 전개를 통해 강원도의 테마 문화가 조성됐다.이 과정에서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가 전개한 문화도민운동이 큰 역할을 했다.도 전역에서 지속가능한 문화도민운동이 전개,지역의 동반발전을 이끌며 평창올림픽을 통해 세계 속의 강원도가 되기를 바란다.”

△박미현 강원도민일보 이사=“평창동계올림픽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매우 높다.유형적이고 재정적인 손실 우려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무형적인 자산은 제대로 파악,활용해야 하는데 그 중 문화도민운동도 포함된다.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가 올림픽 이후 도내외 다양한 시민단체 등 폭넓은 기관과 연계 및 협업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성을 증진하며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되길 제안한다.”

△진장철 강원대 명예교수=“그동안 문화도민운동은 지역사회의 변화에 하나의 에너지원이 되려는 염원을 담아왔다.이제 올림픽 이후의 강원도가 새로운 지평을 열어감에 있어 여전히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운동의 역량을 집중시켜나가는 일을 고민할 시점이다.‘좋은 공동체’만들기가 시대적 과제가 된 시점에서 올림픽 이후 문화도민운동의 활동방향은 어떻게 하면 도민들이 조화롭고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익혀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한다.” 정리/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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