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붐업·마을사업 예산 복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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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의회가 최근 소집한 임시회를 통해 삭감된 올림픽 붐업 및 마을사업 추경예산을 복원할지 관심이다.

앞서 춘천시의회는 지난달 11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사업비와 실레마을 이야기잔치 사업비, 브랜드택시 콜센터 통합운영 지원비 등 모두 32억8천여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해당 주민 및 정치권, 문화예술단체 등에서 반발이 거셌다.

동면, 동내면, 신북읍 등 주민들이 시청을 찾아 마을 관련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했으며 시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시의원들도 철회성명을 발표하는 등 갈등이 깊어졌다.

이에 최동용 춘천시장이 지난 10일 현안 사업 예산 복원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 소집을 공식 요구했다.

주민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춘천시의회는 23일부터 31일까지 일정으로 임시회를 소집해 삭감 예산 등도 함께 심의키로 했다.

삭감된 추경예산이 임시회에서 어느 정도 복원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예산의 부정확성, 기대효과 미비, 사업의 중복성 등 삭감 사유를 공개하는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민 항의 집회가 이어진 이후 예산안을 다시 검토할 필요성을 일각에서 제기하는 상황이라는 변수가 남아있다.

김주열 춘천시의회 의장은 "각 의원의 독립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며 "현재는 소관위원회와 예결위의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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