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건 배당, 의혹 해소 최선”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23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 여러 고소·고발이나 진정이 있다”며 “(추가 수사를)해 보겠다”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 추가수사를 하겠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우 전 수석에 대해 논란이 많다 해도 우병우라는 사람을 구속하기 위한 수사를 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첩보를 가지고 수사하다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은 드러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윤 지검장이 2013년 10월 국감장에서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상부 외압이 있었다”고 증언했던 사실을 소재로 삼아 질의를 던졌다.박 의원은 “왜 4년 전의 기개로 우병우를 척결하지 못하나, 혹시 우병우에게 신세진 적이 있느냐”고 묻자 윤 지검장은 “없습니다”라고 답하기도 했다.윤 지검장은 우 전 수석이나 최순실씨 등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익정보국장의 구속영장이 최근 기각된 것과 관련해서는 “보완수사를 해 보겠다”며 영장 재청구 가능성을 내비쳤다.

윤 지검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사 대상으로 올라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출국금지는 아직 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윤 지검장은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의 질의에 “얼마 전 사건을 배당했고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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