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기우제로 단오장서 열려
자료·고증 바탕 5막 나눠 진행

▲ ‘강릉 용굿 복원 및 시연회-용의 귀환,용굿의 부활’이 22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린 가운데 빈순애 예능보유자가 용굿을 시연하고 있다.  이서영
▲ ‘강릉 용굿 복원 및 시연회-용의 귀환,용굿의 부활’이 22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린 가운데 빈순애 예능보유자가 용굿을 시연하고 있다. 이서영
강릉의 전통 기우제 의식이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명맥이 끊겼던 ‘용굿’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임영민속연구회(회장 안광선)가 주관한 ‘강릉 용굿 복원 및 시연회-용의 귀환,용굿의 부활’이 22일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렸다.

1939년 강릉 남대천에서 열렸던 용굿의 사진자료와 고증을 바탕으로 78년 만에 재구성한 이날 시연회는 황루시 가톨릭관동대 명예교수의 해설 아래 지신밟기,용 만들기,제단 만들기,용굿,뒷풀이 한마당 순으로 총 5막에 걸쳐 진행됐다.용굿의 핵심 상징물인 토룡(土龍)은 길이 10m·높이 1.6m 규모로 제작됐으며 특히 용 머리의 경우 볏짚 이엉을 올려 갈기를 형상화 하고 버드나무 가지로 뿔을 만들었다.안광선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용굿이 전승되고 있는 곳은 강릉 뿐”이라며 “앞으로 더욱 심층적인 용굿 연구를 진행,무형문화재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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