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도시 자체 노력 필수… IPC, 대회흥행 혁신 나섰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오늘부터 소프트웨어 총괄 점검
주민 봉사·열기 확산 주문 전망
전문가, 기관 협업 구체화 지적
북, 사상 첫 동계대회 참가 주목

2018평창동계패럴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개최도시와 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평창조직위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모두 공감하고 있다.

■ IPC 프로젝트 리뷰 돌입

1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마지막 프로젝트 리뷰에서는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지역의 인식제고 등 소프트웨어 점검이 총체적으로 이뤄진다.접근성,시설 등 하드웨어에 이어 대회 성공여부를 가를 개최도시의 장애인손님 맞이 대비,입장권 판매 촉진 등 마케팅 방안 등을 집중 점검하는 것이다.

평창동계패럴림픽 흥행 등 성공여부는 IPC입장에서도 중요하다.지난 달 IPC 총회에서 새로 선출된 앤드류 파슨스 신임 위원장이 처음 맡아 지휘하는 패럴림픽이기 때문이다.파슨스 위원장은 15일 방한,평창패럴림픽 준비상황 점검에 들어갔다.IPC사상 3번째 위원장인 그는 브라질패럴림픽위원장 출신으로 리우패럴림픽을 뜨거운 열기 속에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을 받았다.리우패럴림픽은 리우지역 주민들의 자원봉사와 적극적인 관람,열기 확산 등 개최도시의 자체적인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호평이 나왔던만큼 IPC가 평창에도 이와같은 노력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IPC는 평창대회 현장에서의 소셜미디어 활용을 위한 규정완화 등 대회 흥행을 위한 혁신에도 나서고 있어 평창조직위도 이같은 방침에 따른 대비에 들어간다.

올림픽을 잘 치렀다해도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이 바로 식으면 선진국형 대회개최라는 평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올림픽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패럴림픽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열리는만큼 자유학기제나 대학 교양과목 등을 비롯한 교육현장 활용 등을 위한 기관간 협업도 더욱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평창올림픽이 띄우고 있는 평화 이슈가 패럴림픽으로 연장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북한 패럴림픽 참가

북한은 하계패럴림픽의 경우 2012런던과 2016리우에 2차례 연속 참가했지만 동계패럴림픽에는 아직 참가한 적이 없다.북한이 참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비공식으로 평창패럴림픽 참가의향을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북한의 동계패럴림픽 최초 참가가 평창에서 성사될지도 주목된다.피겨페어부문 출전권을 획득한 올림픽과 달리 패럴림픽은 출전권이 없어 선수등록 절차도 별도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와일드카드를 줄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평창조직위 관계자는 “동계패럴림픽은 단순히 장애인선수들의 화합이나 격려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엄연한 엘리트스포츠”라며 “올림픽과 같은 수준의 응원과 지원이 뒷받침 돼야하는만큼 각 종목과 출전선수들에 대한 관심,지역 차원의 장애인손님맞이 준비가 지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여진

관련기사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