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당 100원 인상땐 900원 큰 부담
연탄쿠폰 300장 지원 겨우내 턱없어
11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연탄은행 등에 따르면 도내에서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2만7843가구로,인구대비 전국에서 가장 많다.이 가구들은 여름 장마철(20여일)과 9월 중순부터 다음해 4월 중순까지 가구당 1000~1200장 가량의 연탄을 사용한다.밥상공동체복지재단 관계자은 “정부가 오는 15일을 전후해 연탄가격을 장당 100원(16.6%)정도를 기습인상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100원이 인상될 경우 배달료를 포함해 연탄 한 장당 800원~900원까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연탄 가격이 16.6% 인상될 경우 에너지 빈곤층은 연탄사용 난방비로 월 12만원씩 연 96만원을 부담해야 한다.정부가 연탄쿠폰 등을 통해 지원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연탄쿠폰으로 살 수 있는 연탄은 300장 정도에 불과해 한겨울을 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데다 지급 대상자가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정해창 목사(춘천연탄은행 대표)는 “기습인상 소식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가격을 올리면 올 겨울 서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