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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상이네 집의 추억

2017년 10월 13일(금)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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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인   양구주재 취재부국장
▲ 진종인
양구주재 취재부국장
10년도 넘게 지난 옛 추억이 됐지만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무대였던 춘천은 한때 한류의 대명사였다.

겨울연가가 일본을 비롯해 대만·동남아 등 해외에 방영된 후 춘천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04년 500만명을 넘어서더니 2007년에는 572만명으로 600만명에 육박했다.‘겨울연가’ 관광지 가운데 남자주인공이 살던 ‘준상이네 집’은 하루에 500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춘천 최고의 관광코스였다.한류열풍의 영향으로 춘천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들은 빠지지 않고 ‘준상이네 집’을 찾으며 문전성시를 이뤘다.‘겨울연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면서 한류열풍이 춘천을 몰아칠때 춘천시는 ‘준상이네 집’을 관광 명소화하기 위해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집주인과의 협의가 결렬되면서 실패하고 만다.한없이 지속될 것 같았던 한류열풍의 거품이 꺼지면서 콧대 높았던 ‘준상이네 집’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현재는 철문이 굳게 닫혀있는 상태다.

반면 같은 드라마의 또다른 촬영장소였던 남이섬은 지금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총리가 여자주인공인 최지우씨를 만났을때 “겨울연가를 촬영했던 남이섬 전나무숲을 가고 싶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남이섬이지만 당시 강우현 (주)남이섬 대표는 우유부단하던 춘천시와 달리 겨울연가로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하고 3년후부터 드라마의 흔적을 지워버렸다.드라마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3년 이상 지속하기 힘들것 이라는 의지 때문이다.

강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 영상물이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배경이 없기 때문인데 ‘겨울연가’는 남이섬이란 배경이 있었다”며 “남이섬이 ‘겨울연가’때문에 인기를 끈 것이 아니라 ‘겨울연가’가 남이섬 때문에 성공했다”고 자신할 정도였다.강대표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겨울연가’로 알려지기 시작한 남이섬에 ‘나미나라공화국’이란 브랜드를 입혀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시켰다.이런 노력들이 성과를 거두면서 지난해 33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남이섬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 방문객은 약 130만 명으로 전체 관광객의 40%에 달했다.중국,대만,홍콩 등 아시아 국가외에도 아프리카까지 127개국에서 방문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부상한 것이다.

양구군은 지난 2002년 우리나라 동서남북 4극 지점을 기준으로 할 때 양구군 도촌리 산 48번지가 국토정중앙임이 확인되자 이 곳을 우리나라의 명소이자 지역의 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발견 다음해인 2003년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토정중앙개발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국토정중앙천문대와 공원 조성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초·중등 지리교사들의 국토정중앙의 지리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도 매년 꾸준히 벌이고 있지만 몇년전부터는 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다.이 때문에 ‘준상이네 집’과 같은 촬영지가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지 못해 시들해진 것처럼 국토정중앙사업도 스토리텔링을 입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지 못하면 결국 소멸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국토정중앙 사업이 ‘준상이네 집’처럼 추억으로 남을지,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이섬으로 변모할 지는 양구군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진종인 양구주재 취재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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