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이틀간 교산 허균문화제
백일장·전시체험·인형극 등 다채

최초의 한글소설인 홍길동전을 만나고 즐기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산·난설헌선양회(이사장 장정룡)는 14~15일 이틀간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일원에서 ‘2017 교산 허균문화제’를 개최한다.올해 문화제는 ‘신(新)나라 율도국-홍길동전(傳) 보고,홍길동전(煎) 먹고,홍길동전(銅錢) 쓰고’를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첫날 교산선생 서거 399년 주기 추모제례를 비롯해 전국교산백일장,학술세미나,한복전시체험,세계홍길동전과 민화,홍길동전 필사본 전시,율도국 설치미술전,신영복서화전,호서장서각 서책장터,율도국 저잣거리,인형극 ‘홍길동만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특히 행사장 일원이 홍길동전 속 율도국으로 꾸며지고 율도국 화폐가 제공되며 한복을 입고 오거나 기증·교환할 책을 지참한 참가자에게는 특별한 혜택이 주어진다.홍길동전은 올해 미국 현지에서 ‘The Story of Hong Gildong’이라는 제목으로 펭귄 클래식(펭귄 세계명작시리즈) 영문으로 출간되면서 세계의 고전으로 인정받았다.올해 71주년을 맞는 펭귄 클래식은 세계 고전 시리즈의 대명사로 1946년 호메로스의 ‘오디세이’ 등 세계의 유수한 시와 산문을 출간하고 있으며 한국 작품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장정룡 이사장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고전 시리즈의 대명사인 펭귄 클래식으로 출간됐다는 것은 홍길동전이 세계의 고전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의미”라며 “홍길동이라는 캐릭터 보다는 홍길동전에 담긴 교산 허균 선생의 호민론과 유재론 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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