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조경철천문대 3주년 행사
‘남쪽 물고기’ 군 별자리 명명
생활천문강의·천체관측대회

“별의 나라 화천으로 놀러 오세요”

화천군이 오는 23일 광덕산 정상의 조경철천문대에서 ‘별의 나라 화천’ 선포식을 개최한다.군은 선포식에서 수많은 별자리 중 ‘남쪽 물고기 자리’를 ‘화천 별자리’로 명명하고,이와 관련한 스토리텔링 사업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쪽 물고기 자리’를 대표하는 별인 ‘포말하우트(Fomalhaut)’는 가을철 남쪽에 홀로 뜨는 외로운 고성(孤星)이다.

대한민국 천문학의 거성이었던 故 조경철 박사의 호 역시 ‘고성(孤星)’이었다.군은 천문대 개관 3주년 기념행사로 천체관측대회와 생활천문학 강의도 마련했다.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특강에는 이용삼 충북대 명예교수가 ‘세종시대 천문의기와 지폐 속의 천문유물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이용복(전 천문연구원장) 서울교육대 명예교수가 ‘옛 그림과 글 속에 나타난 천문현상’ 이야기를 들려준다. 23일 자정까지 이어지는 천체관측대회인 ‘당신은 관측왕’ 행사에는 200여 명이 참여해 청명한 가을 밤하늘 속에서 별자리 탐색에 나선다.대회는 비경쟁방식으로 치러져 초심자부터 천체 관측 마니아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조경철천문대는 광해가 없어 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최고(最高)의 천문대”라며 “화천조경철천문대가 천문학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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