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남은 3경기 운명 걸려
31R 승리, 포항 패배시 확정
최근 3경기 12실점 보완 주력

올시즌 ‘폭풍영입’으로 K리그 클래식 다크호스로 떠오른 강원FC의 상위 스플릿 리그 확정이 막바지 9부능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여전히 리그 6위 수성의 가능성이 높아 K리그 사상 최초 승격시즌에 상위 스플릿에 안착한 시·도민구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FC는 지난 20일 포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0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5로 패배했다.이날 경기는 상위 스플릿을 확정할 수 있는 분수령과도 같은 경기였다.K리그 클래식 6위인 강원(승점 41)은 이번 패배로 7위인 포항(승점 37)에게 승점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승리했을 경우 상·하위 스플릿을 나누는 33라운드까지 3경기를 남기고 포항과 승점 차가 10으로 벌어져 상위 스플릿을 확정할 수 있었다.

남은 3경기에 강원FC의 운명이 걸린 가운데 대진표는 강원에게 유리한 상황이다.강원은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꼴찌’ 광주와 31라운드에서 만난다.이후 3위 울산 현대,11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잇달아 싸운다.인천도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승점 쌓기에 유리하다.반면 7위 포항의 대진표는 험난하다.포항은 31라운드에서 갈 길 바쁜 5위 FC서울과 만난다.32라운드에서는 10위 상주 상무와 격돌하고 33라운드에서는 다시 4위 수원 삼성과 대결한다.서울(승점 46)은 강원과 승점 4점차로 충분히 순위가 바뀔 수 있어 31라운드에서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따라 오는 24일 강원이 광주를 상대로 승리하고 포항이 패배하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상위 스플릿이 확정된다.반대의 경우에는 승점 1점차로 좁혀져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하는 부담감이 생긴다.

강원의 남은 정규리그 3경기의 승리 열쇠는 수비강화다.강원은 최근 3경기 전북,전남,포항과의 경기에서 12골이나 실점을 허용했다.지난 7월 9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11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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