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아이스하키팀 지원 절실
강릉하키센터 샤워실 등 비좁아
장애인체육회 “평창숙소만 제공”

“선수들이 소외받지 않고 많은 관심속에서 평창패럴림픽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을 200일 앞둔 가운데 한국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이 지원이 부족해 열악한 환경 속에서 훈련에 매진,어려움을 겪고 있다.20일 장애인아이스하키 대표팀 훈련과정을 파악한 결과 7~8월 강릉 전지훈련동안 모텔에서 숙박을,강릉시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평창패럴림픽기간 선수단 숙소가 평창에 세워지는만큼 그에 맞춰 평창숙소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지난 4월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7 강릉 세계장애인아이스하키선수권 A풀 대회에서도 대표팀은 평창 숙소를 이용해야했다.대표팀 모두 장애인선수들인만큼 전지훈련기간 내내 평창-강릉을 오가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껴 어쩔수 없이 강릉시내 모텔에서 숙박을 해결하고 있다.

200일뒤 경기가 펼쳐질 강릉하키센터도 선수들에게 불편한 것은 마찬가지다.경기장내 샤워실 등 편의시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대표팀에 대한 지원과 관심도 부족하다.현재 대표팀을 후원하는 기업은 포스코 한곳뿐이다.대기업들의 후원을 받는 한국아이스하키 대표팀과는 천양지차다.

서광석 대표팀 감독은 “11월까지 훈련해야하는데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서는 12월에 경기장을 개선해준다고 했다”며 “전폭적인 지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이어 “패럴림픽 선수들도 올림픽선수들만큼 빛날수 있다”며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응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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