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27R 수원삼성전 3대2 승리
상대전적 열세·감독 대행체제 속
안지호·디에고 등 득점 투혼 빛나

강원FC가 감독대행체제 악재속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강원FC는 지난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7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승점 3을 추가한 강원FC는 11승7무9패로 승점 40 고지를 밟았다.강원FC는 최근 최윤겸 전 감독의 자진사퇴로 이번 경기에 박효진 감독대행체제로 경기에 나섰다.또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던 수원삼성에 지난 2013년 6월 30일 이후 1512일 만에 승리를 거뒀다.수원 원정으로는 무려 2010년 4월 24일 이후 2675일 만에 승전고다.올해 승격 이후 두 번의 맞대결에서 1무1패를 기록했으나 세 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감독대행체제 속에서 선수들의 투혼이 빛냈다.안지호,디에고,황진성이 나란히 골을 기록,다시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황진성의 프리킥을 제르손이 헤딩으로 떨어뜨렸다.안지호는 공을 잡아놓은 뒤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중앙 수비수 안지호는 시즌 3호골로 팀내 득점 공동 4위가 됐다.

강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에고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후반 13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디에고는 드리블에 이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디에고는 리그 10호골을 성공,리그 득점 공동 5위로 올라섰다.강원FC는 후반 40분 이근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황진성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강원FC는 수원에서 달콤한 승리에 입을 맞추고 A매치 휴식기에 돌입,다음달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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