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호텔에서 근무하는 A씨는 주말 있는 삶을 누려본 게 오래 전의 일입니다.

업무 특성 상 주말과 성수기에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데다 회사에서는 어쩔수 없다는 듯 업무를 배정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그나마 A씨는 사무직이라 양호한 편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사무를 보고 있는 동료직원들은 평일에도 근무시간을 넘어서는 등 초과근무가 일상이 됐습니다.

이처럼 도내 산업 근로자 대부분은 초과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5인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상용근로자들의 하루평균 근무시간은 8시간 26분.

이는 근로기준법이 정한 주당 근로시간 40시간을 초과한 42시간 9분을 근무하고 있는 셈입니다.

또 2015년 하루평균 근로시간은 8시간 21분으로 1년사이 하루평균 근로시간이 5분더 늘어 점점 늘어나는 추셉니다.

회사측에서는 오래전부터 주말근무 등의 초과근무 시 대체휴무 등을 권장하고는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게다가 팀 별로 팀장의 특성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있어 이마저도 눈치게임입니다.

도내에서 가장 많은 초과근무시간을 기록한 업종은 운수업.

지난해 도내 운수업계 상용근로자들의 하루평균 초과 근로시간은 2시간 4분입니다.

2015년 1시간 53분보다 10분 이상 늘었습니다.

이처럼 과도한 근로조건으로 업계 내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오히려 초과근무시간은 늘어났습니다.

한편, 내년 최저임금까지 올라 기업은 기업대로 근로자들은 근로자대로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을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딜레마를 풀어 낼 정부의 현명한 대응책 마련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입니다. 강원도민TV 송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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