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부인 김정숙 여사 낮은 행보
매주 1회 이상 소외계층 위문
수해 봉사 참여·올림픽 홍보

▲ 내조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수호랑과 반다비를 들고 있다.
▲ 내조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정숙 여사가 수호랑과 반다비를 들고 있다.
김정숙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분신으로 ‘내조정치’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김 여사는 매주 1회 이상 문 대통령이 미처 챙기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찾아 나서거나 문화행사 참여 등을 통해 국민들 곁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며 호평을 받고 있다.김 여사는 25일 오후 조계종 사찰인 봉은사를 찾아 전통문화체험관 준공식에 참석했다.김 여사는 이날 대웅전을 참배하며 국민화합과 남북평화를 기원했고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과 봉은사 주지인 원명 스님 등과 만나 템플 스테이 등 불교계의 전통문화 계승 등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앞서 21일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 청주를 찾아 복구작업을 함께 하며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자원 봉사자들을 격려했다.수해가 가장 심했던 상당구 미원면 운암2리 청석마을을 찾은 김 여사는 수해로 흙투성이가 된 가재도구를 정리하고 빨래작업에 힘을 보태는 동시에 손수 준비해 간 수박과 음료를 함께 나누며 국민들의 아픔을 보듬었다.김 여사의 청주 방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19일 청주 수해지역 방문시 ‘황제 장화’ 논란과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전주교대 부설 군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의 꿈과 고민을 듣고 ‘푸른소리 합창단’과 화음을 맞추기도 했다.이날 방문은 지난 5월 군산초교 어린이 457명이 문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보낸 응원 손편지에 대한 답방 형식으로 이뤄졌다.김 여사는 이날 “여러분이 마음을 제게 보내주셔서 제가 여기에 온 것처럼 진심을 전하면 그 마음이 돌아온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어린이들이 행복한 나라,여러분의 가족들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했다.또 전교생과 ‘내 나라 우리 땅’을 합창했다.

김 여사는 이달들어 지난 4일 서울 은평의 사회적 기업인 ‘누야 하우스’를 격려 방문하고 뒤이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수호랑과 반다비를 통해 평창올림픽을 홍보하는 등 매주 1회 이상 내조 행보를 이어가면서 문 대통령의 제1호 정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남궁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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