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전지훈련·대회 잇따라
관광객·군 면회객 방구하기 전쟁
여름철 성수기 평일할인도 안돼

여름철 화천지역에서 숙박 객실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6~8월 전국단위 및 도 단위 스포츠 대회가 지역에서 잇따라 개최돼 화천읍내 숙박업소의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숙박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모텔마다 평균 20개 안팎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으나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대부분 예약돼 방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처럼 화천읍내 숙박난이 발생하는 것은 잇따른 스포츠대회와 전지훈련으로 선수와 임원들의 방문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4~17일 화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교육감기 태권도대회는 도내 초중고부 및 대학부 선수 1000여명이 몰려 읍내가 북적였다.이에 앞서 지난 6월 28일부터 북한강 일대에서 치러진 제16회 파로호배 전국카누대회에는 전국 70여팀,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화천 지역 숙박시설을 이용했다.또 8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여성가족부장관기 전국여성태권도 대회가 화천체육관에서 열려 전국에서 2400여명이 화천을 찾아 지역 숙박업소를 이미 예약해놓고 있다.여기에 오는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화천 쪽배축제가 열려 지역 숙박난이 가중될 전망이다.이 때문에 쪽배축제를 앞두고 외지 관광객과 군 면회객들은 지인이나 주민들을 통해 숙박업소를 구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연일 방 구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숙박업소 운영주들은 “6~8월에는 고객들이 몰려와 방이 찬다 ”며 “이 기간엔 평일에 가격을 적게 받는 ‘평일 할인’도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영 sooyou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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