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돈   강릉시의장
▲ 조영돈
강릉시의장
경포 세계불꽃 축제가 달맞이 명소인 경포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린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그리고 지난 22일 춘천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 G-200일을 기념하는 불꽃축제가 또 한 번 밤하늘을 수 놓았다.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해 국민적 관심을 하나로 모으고 세계 최고수준의 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의지가 담긴 불꽃이다.이제 동계올림픽이 2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우리는 서 있다.

지난 22일 강릉월화거리 풍물시장 준공식이 있었다.구 도심권의 활성화를 기대하면서 무한한 이야기와 먹거리를 제공하는 월화거리에 대한 관심은 강릉시민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무월랑과 연화부인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치지는 월화거리가 소공원과 숲길이 생기면서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동서로 단절되었던 시가지의 모습이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바뀌고, 느티나무와 마로니에가 늘어선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여유와 편안함을 주는 힐링의 장소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지원을 받아 월화거리를 최첨단 사물 인터넷시스템인 IOT 거리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어 젊음의 거리로 더더욱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이 길을 중심으로 강릉의 문화와 역사를 향유할 수 있고 풍물시장과 카페,맛집,쉼터 등으로 걸으면서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길이 될 것이다.올림픽을 계기로 뉴욕의 심장인 센트럴 파크같은 세계인이 즐기는 명소가 되기를 기대하고 손님 맞을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난번 테스트 이벤트를 훌륭히 치러냈다.강릉아이스아레나와 하키센터 등을 비롯한 각종 빙상경기장이 기능적인 측면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으며,바닥 균열로 재시공에 들어간 강릉컬링센터의 기능개선공사는 8월에 완공될 전망이다.그리고 올림픽 선수촌과 경기장을 잇는 강릉원주대에서 죽헌교차로 구간과 동인병원에서 올림픽파크를 잇는 연결도로도 속속 개통되고, 경포사거리에서 올림픽파크로 통하는 신설도로는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렇듯 올림픽 준비는 착착 진행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올림픽 개최도시라는 분위기와 붐 조성에는 아직도 너무 미흡하다는 생각에 안타까운 심정이다.그동안 활발하게 펼쳐졌던 스마일 캠페인으로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내면을 들여다 보면 아직도 유관기관이나 단체를 동원하여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실정으로 이에는 한계가 있음을 우리 스스로 자각 하고 있다.이제는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스마일 캠페인을 확산시켜 스마일 도시 이미지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우리를 찾는 외국인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친절을 베푼다면 그들은 반드시 우리를 기억하고 다시 찾게 될 것이고 빙상도시 강릉이 세계적으로 친절한 관광도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가 도시 환경정비다.벌써 각 지역별로 시민들이 환경정비에 앞장서고 있다.어느 도시든 첫 인상이 매우 중요하다.깨끗하고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빙상경기 개최도시라는 수식어를 뒷받침 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올림픽 파크로 진입하는 모든 주변도로의 환경 개선에 힘써야 하고 공중화장실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시설개선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여야 한다.

이제 2018평창동계올림픽 G-200일이다.지난 수년 동안 동계올림픽을 위해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왔듯이 앞으로 남은 그날까지 온 정성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올림픽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다.‘지금부터 시작이다’라는 생각으로 내집앞 환경정비부터 시작하여 친절한 손님맞이 까지 올림픽 붐 조성에 앞장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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