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허가건수 218건
정부, 사업 권장·수익성 보장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 강릉에서 최근 3년간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태양광과 풍력,소수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기사업 허가건수는 모두 246건으로,이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218건이 2014년 이후 허가건수다. 이들 전기사업은 대부분 태양광 발전(233건)으로,지난 2014년 34건에서 2015년 87건,2016년 47건,올 6월말 현재 43건 등 매년 꾸준하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생산 전기에 대해 20년간 고정 가격을 보장해주는 등 정부의 강력한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정책과 함께 태양전지 가격의 지속적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실제 한 사업자가 100㎾ 용량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했을 때 연간 12만㎾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이를 현 시세(1㎾당 183원)대로 판매한다면 연간 2300만~250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초기 비용이 부지를 제외하고 100㎾당 2억원 정도 필요하다고 볼때 손익분기점은 8년정도면 되고 이후부터는 매달 200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다만,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이 급증하면서 왕산면 등 해당지역을 중심으로 주민 민원이 잇따르는 부분은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탈석탄·탈원전 정책 등과 연계해 앞으로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 수 있지만,사전에 한전 등과 전력공급 가능성을 타진해야 하고 지역내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구정민 ko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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