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량 5만2219t 1년새 64t ↑
다량배출 4곳 모두 시멘트회사

강원도의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17개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7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이 발표한 ‘2016년 오염물질 배출량’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오염물질 배출량은 5만2219t으로 전국 배출량(40만1677t)의 13%를 차지하며 상위 3위를 기록했다.전국 1위는 충남(10만8708t)이다.오염물질 배출량 조사는 전국 573개 사업장 1545개 굴뚝에 부착된 자동측정기기 측정치다.

도내 오염물질 배출량은 지난 2015년(5만156t)보다 64t 증가했다.3대 주요 오염물질(질소산화물·황산화물·먼지)중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배출이 4만8777t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황산화물(SOx) 2331t,먼지 1062t이 각각 배출된 것으로 조사됐다.일산화탄소(CO)는 3.4t,염화수소(HCI)는 1.5t이 배출됐다.

대기오염물질을 다량배출한 도내 사업장은 총 4곳으로 모두 시멘트 생산회사다.동해 쌍용양회가 1364만157㎏을 배출해 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 1위로 나타났다.이어 삼척 동양시멘트(1148만1623㎏),강릉 옥계 라파즈한라(983만
6376㎏),영월 현대시멘트(567만5018㎏)등의 순이었다.이들 사업장 4곳의 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쌍용양회에서 배출된 질소산화물은 1326만9680㎏이었다.동양시멘트(1127만7902㎏),라파즈한라(962만2629㎏),현대시멘트(564만4655㎏)의 질소산화물 배출 비중도 높았다.환경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배출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배출량 저감을 위한 정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환경부 관계자는 “발전·철강·시멘트·석유화학 등 사업장은 시설 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한다”며 “굴뚝 자동측정기기 부착 대상 확대와 불법 연료 사용과 건설공사장,불법 소각 등에 대해 집중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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