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주미대사 초청 의견 수렴
전문가들, 동맹의미 부각 주문
양국 정부 첫 만남 외교 시험대
한·미관계에 정통한 전문가들도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진솔한 대화를 통한 정상 간 신뢰를 강조하며 한·미 동맹이 더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게 중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또 양 정상이 구체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 보다는 동맹의 의미와 중요성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큰 틀에서 공조기반을 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는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 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란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시각차 등을 고려하는 동시에 회담성과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도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같은 기류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전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갖지만 회담 성과를 공개하는 형식은 공동 기자회견이 아닌 양 정상이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기자들에게 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것에서도 읽힌다.언론을 통해 사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이견차를 노출시키지 않겠다는 의도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이번 방미를 통해 긴밀한 우의와 신뢰를 구축하고 향후 5년동안 정상 간 수시 통화와 상호 방문 등 긴밀한 협의체제를 갖춤으로써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 논의를 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또 “가장 시급한 북핵 등에 대한 평화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큰 틀에서 공동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궁창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