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용선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토크콘서트·익명게시판 개설 성과
현재는 교통안전 원주 만들기 중점”

도로 교통 기술 연구개발과 운전면허 시험 관리를 총괄하는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사진)의 경영성과가 주목받고 있다.공단은 3~4년 전만해도 정부 경영평가에서 하위등급에 머물렀다.하지만 신 이사장 취임 이후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철학으로 최근 A등급까지 받는 성과를 거뒀다.신 이사장으로부터 공단의 성과와 비전을 들어봤다.

-경영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비결은.

“2014년 제가 취임할 당시 공단은 2013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을 요구받았다.공단은 최우선적으로 하달이 아닌 소통중심으로 조직문화를 개선했다.본인이 직접 지방조직별로 ‘토크콘서트’를 열어 직원들에게 현안을 설명했고 사내 익명게시판 ‘응답하라 코로드’를 통해 직원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받았다.임직원 모두 하나 된 마음이 경영현안을 풀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임직원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영철학이 있다면

“국민의 마음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는 ‘공감’,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동력인 ‘혁신’,공정과 청렴을 뜻하는 ‘투명’이다.그 중 하나를 꼽는다면 ‘투명’이다.공직자에게 있어 ‘투명’은 타협점이 없으며 불변의 원칙이다.아무리 성과가 좋다 하더라도 합리적 목적과 공정한 절차가 없다면 가짜다.공공기관은 사회적 책임이 있는 만큼 높은 투명성과 윤리성이 요구된다.공단 임직원에게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지는 일을 하지 않는 ‘신독(愼獨)’의 자세를 요구했다.”

-본사 원주 이전 이후 지역과의 상생은.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전문가 집단지성을 활용해 ‘원주 교통안전 제일도시 만들기’를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공단은 강원지역 중심지인 원주를 교통안전 제일도시로 만들기 위해 2021년까지 차량 1만대 당 사망자수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5명으로 목표를 설정했다.새로운 교통기법을 적용하여 교차로,보행지역,사고다발지역 등 개선안을 만들어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또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야간조명시설과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란발자국 및 옐로카펫 기증 활동을 하고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공단 여건 상 시·공간적 제한으로 각지에 모든 임직원들과 더 다양한 소통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것이 아쉽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공단 최초로 경영평가 A등급을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되어준 공단 임직원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앞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공공기관의 면모를 확립해 나가겠다.” 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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