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코리아오픈 국제육상대회
100m 결승 10초07 기록 우승
런던세계선수권 기준 통과

▲ 27일 오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육상 남자 100m 결승서 한국 단거리 간판인 김국영(26·광주시청) 선수가 한국신기록인 10초 07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 27일 오후 정선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국제육상 남자 100m 결승서 한국 단거리 간판인 김국영(26·광주시청) 선수가 한국신기록인 10초 07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이 100m를 10초07에 주파,한국신기록 달성과 함께 런던 세계선수권 출전티켓을 확보했다.한국 선수 최초의 10초0대 기록이다.

김국영은 27일 정선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10초07로 우승을 차지했다.뒷바람도 기준 초속 2m 이하보다 낮은 초속 0.9m로 이날 자신이 세운 종전기록(10초13)을 갈아치우고 한국신기록을 세웠다.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KBS배육상대회 결승전에서는 10초07을 기록했으나 뒷바람이 초속 3.6m로 불어 기록이 공인되지 않았다.김국영은 이날 한국 선수 최초로 10초0대 기록을 만들며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10초12)도 통과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국영은 각종 악재를 맞았다.예선에서는 출발할 때 발이 미끄러지고도 10초22를 기록했고 결승전에서는 옆 레인의 바툴가 아치브리레그(몽골)가 부정 출발하면서 페이스가 흐트러졌다.하지만 김국영은 차분하게 다시 출발선에 섰고 한국인 사상 최고의 기록을 달성했다.김국영은 2010년 6월 7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31을 기록, 고(故) 서말구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1979년 멕시코에서 세운 한국기록 10초34를 31년 만에 바꿔놨다.

5년 동안 10초2대 벽과 싸우던 김국영은 2015년 7월 9일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10초16으로 자신의 기록을 경신했고 베이징 세계선수권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기준 기록(10초16)을 통과했다.지난 25일 전까지 김국영의 시즌 최고 기록은 10초24였다.하지만 25일 10초13까지 기록을 단축했고 이틀 만에 다시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한국 육상을 대표하는 스프린터 김국영은 벌써 다섯 번째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윤수용·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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