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별 자천타천 후보 12명 거론
원창묵 vs 원경묵 3차 대결 관심
보수권 통합·국민의당 행보 변수

원주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린 제19대 대선에서 표출된 표심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다.이번 대선에서 후보단일화 없이 진보(더불어민주당,정의당),보수(자유한국당,바른정당),중도(국민의 당) 등으로 치러진 다자구도가 내년 원주시장 선거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원주시장 선거 출마예상자로 현재 자천타천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원창묵 현 시장과 체급 상승을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는 구자열 도의원의 출마가 예상된다.재선인 원 시장이 도지사로 출마할 경우 후보군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원 시장이 그동안 보여준 행보 등에 비춰 3선 도전이 유력해지면서 아직까지 방향추는 원 시장쪽으로 쏠리고 있는 형국이다.
자유한국당은 상대적으로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현재 8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향후 보다 많은 지역인사가 수면 위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사로는 전 원주시의장 출신인 원경묵 시번영회장이 꼽힌다.두번의 고배를 마신 뒤 세번째 시장 선거 출마에 나설 전망이다.이에 따라 원경묵 회장과 원창묵 현 시장의 제3차 리턴매치가 성사될지도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그러나 당내 경선 경쟁자로 4선 관록의 박호빈 현 시의장을 비롯해 정치 신예로 당 원주 을 지역위원장에 오른 원강수 도의원,도내 첫 여성국회의원 출신인 안상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감사 등이 급부상하고 있어 본선 진출이 어느때 보다 험난할 것으로 예상된다.여기에 박동수 변호사,최동규 전 한국생산성본부 회장,박현식 전 소기업소상공인연합회 원주지부장,김천지 전 원주시 주민자치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며 공천 경쟁을 더욱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원주에서 경쟁정당으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는 평가속에 이번 대선에서 원주 갑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등 그동안 광폭 행보를 이어온 이차복 원주 갑 지역위원장이 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바른정당에서는 박정하 원주 갑 지역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제주 부지사를 역임하고 바른정당 창당의 주춧돌 역할을 하는 등 리더십과 추진력 등에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같은 다자구도속에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중도 성향인 국민의 당의 행보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원주시장 선거 후보군은 막판까지 혼선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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