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색깔은 기억과 각인 그리고 이미지 구축효과를 만든다.이번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파란색을 고수했는데 파란색은 전형적인 남성색 핑크색은 여성색으로 인지된다.핑크라는 색깔은 부드러움과 포근함이라는 시각적 느낌 말고도 여성이 강점인 섬세함 배려심 감성적이라는 특징까지도 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성공적인 여성의 리더십을 ‘핑크리더십’이라 명명해 부른다.
화장품 ‘메리 케이’의 창업자인 메리 케이는 핑크리더십의 상징적 인물이다.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불평등한 대접을 받자 그녀는 사표 내고 48세에 화장품회사를 창업했다.‘남에게 대접 받으려면 먼저 남을 대접하라’는 ‘골든 룰’은 메리 케이 리더십의 요체이다.직원 각자가 가장 소중한 존재인 것으로 자존감을 높여주는 리더십,즉 메리 케이는 신뢰와 사랑의 관계가 바탕이 된 인간중심 경영으로 핑크리더십을 실천해 칭송받았다.
핑크리더십에 전혀 부응못 한 박 전대통령이 어제 법정에 섰다.문 대통령의 첫 여성 인재로 강경화씨가 외교장관으로 발탁되었다.지는 핑크리더십과 뜨는 핑크리더십이 나란히 보도되는 것을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비록 타고난 천성이 인간적 온화함과 거리가 멀지라도 핑크리더십의 중요성을 숙지라도 했더라면 법정에 설 일은 없었을지도 모르는데….컬러 핑크 여성리더십의 부활을 새정부에 기대한다.
조미현 기획출판부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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