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청년·노년층 동시 공략 태세
자유한국당 60대 이상 지지 확산 집중
국민의당 4050세대 중심 전세대 확장

속보=제19대 대선에서 세대별 투표율이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는 분석(본지 4월 26일자 1·3면)이 나오자 도내 주요후보 진영이 이에 따른 선거대책 마련에 나섰다.민주당은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젊은층에서 고령층으로까지 지지세를 확산,전세대를 아우르는 대표성을 확보하기로 했다.자유한국당은 전통지지층인 실버세대를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했다.고령층에서 청장년층으로 지지세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국민의당은 최근 여론흐름을 반영,4050세대를 기반으로 젊은층과 고령층으로 퍼져나가는 표 확장에 나서기로 했다.전체적으로 민주당은 연령기준으로 상향식,한국당은 하향식,국민의당은 쌍방향식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27일 청년층과 어르신 계층을 동시에 공략하고 나섰다. 선대위가 강릉에서 회의를 연 이날 강릉지역 대학생과 청년 60여명이 문재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또래세대의 지지도 당부했다.취약계층으로 분류되는 ‘어르신 유권자 공략’에도 바짝 신경썼다.이날 강릉과 속초,홍천을 찾은 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해당 지역 경로당을 잇달아 방문,‘맏며느리 행보’에 일정을 맞춘 것도 그 일환이다.김철빈 도당 사무처장은 “세대별 맞춤공약으로 국민통합형 선거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60대 이상 어르신 세대의 홍 후보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4050세대의 중도보수층도 함께 아우른다.자유한국당 도당은 ‘보수층 결집을 통한 막판뒤집기’를 목표로 한 선거 후반부 캠페인 전략을 밝혔다.보수성향이 강한 실버세대 표심 다잡기 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도당은 이같은 전략이 담긴 지침을 도내 18개 시·군,19개 선거연락소에 전달했다.윤미경 도당 사무처장은 “보수층과 부동층 표심 결집으로 후반부에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도당의 경우 가계와 생활에 가장 밀착된 4050세대가 세 확산의 중심이다.안철수 후보 공약의 핵심이 이들 세대가 민감한 경제와 교육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문 후보 쪽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되는 2030세대,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 양쪽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봉용 도당 대변인은 “보수표심의 경우 여론 추이에 의해 크게 요동칠 가능성이 높은만큼 안 후보의 확장성이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대선특별취재반/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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