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해야 할 기록·자료 많아”
법리 검토 후 검찰총장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한 검찰의 결정이 다음 주는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피의자 조사를 마친 검찰은 신병처리 결정에 앞서 신중하게 기록과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24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관련 기록과 증거관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늘 중엔 (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검찰 수사팀은 기록·자료 검토가 일단락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의견을 보고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 이후 수사본부는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는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48) 전 부속비서관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과 이들의 조사 결과를 포함해 검찰은 각종 기록과 증거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해야 할 양이 많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록과 증거 정리, 법리 검토를 토대로 수사팀 의견을 정리해김수남 총장에게 보고하고 김 총장은 다음 주 초반께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나온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