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철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 회장
▲ 황철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 회장
매년 3월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이자 ‘결핵 예방의 날’이다.최근 정부에서는 결핵후진국 오명을 탈피하고 결핵 없는 사회,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선제적 예방에 중점을 둔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을 마련했다.주요 내용으로는 결핵 발병 전 잠복결핵감염검사를 통해 예방치료를 실시해 2025년까지 결핵발병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다.2015년도 질병관리본부 결핵환자신고현황연보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환자는 4만847명(인구10만명당 80.2명)이며 2209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미국 3.2명,호주 6명,일본 17명으로 OECD 가입국 중 결핵발생률 1위라는 불명예를 가지고 있다.강원도의 경우 2015년 전체결핵환자는 1762명(인구10만명당 114.9명), 결핵신환자수는 1368명(인구10만명당 89.2명)으로 발생률과 신환자율이 전국에서 1위이다.
2014년도 15~19세 결핵신환자율은 33.6명이고 2015년도에는 30.9명으로 확인됐다.결핵환자가 조금 줄긴 하였지만 청소년기 결핵문제는 아직도 심각하다.이에 정부는 결핵의 조기 발견과 발병 전 치료를 위한 선제적 관리 전략으로 “잠복결핵의 예방치료”라는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잠복결핵감염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어서 결핵감염검사에서 양성이고 몸속에 결핵균이 있지만 현재 활동하지 않는 상태,즉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를 말하여 아무런 증상이 없고 다른 사람에게 결핵을 전염시키지 않는다.
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에서는 정부의 ‘결핵안심국가 실행계획’에 발맞춰 강원도청 및 강원도교육청과 함께 강원도 고등학교 1학년생 124개교 1만5450명 및 의료기관종사자 84개처 3080명을 대상으로 4월 중순부터 잠복결핵감염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1 잠복결핵감염검사는 기존 고등학교 2,3년생 별도검사와 함께 진행되며 학사일정으로 인하여 별도검사와 동시에 진행되지 않는 학교는 검사일정을 조정하여 검사를 하게 된다.자발적 동의를 한 학생에 한하여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는 일주일 내에 해당학교 및 보건소와 학부모에게 안내가 되며 동 검사에서 양성자로 판명될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잠복결핵감염치료를 받게 된다.대한결핵협회 강원도지부에서는 전문인력을 구성하여 결핵 발병 전 단계인 잠복결핵에 대한 적극적인 검진실시로 결핵 발생을 사전에 차단해 전 국민이 일생동안 결핵으로부터 자유로운 ‘결핵안심국가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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