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맞춤 화장품’ 사용자 추천
자체 개발 뷰티앱 ‘퀸팁’ 회원수 2만명
중국어 서비스 등 해외시장 개척 활발

 

글로벌 악재로 장기 불황에 빠진 강원경제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신년부터 ‘강원창조경제 현장을 가다’ 연중 시리즈를 게재하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시작으로 도내 경제 관련 공공기관들의 정책과 대안을 집중 조명했다. 앞으로는 이들 기관에 입주해 있는 유망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성공 사례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 등을 듣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그 첫번째로 강원창조경제센터에 입주해 있는 화장품 추천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플러스메이(대표 이승재)를 소개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이 정말 내 피부에 맞는 것인가?”

이 질문은 모든 여성들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궁금증이다.

다양한 연구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여성들은 기초부터 색조화장품까지 평균 20종의 화장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부분 화장품 회사들의 홍보 광고와 관련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의 리뷰에 의존해 화장품을 선택하고 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인 플러스메이(대표 이승재·사진)는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의 뷰티 빅데이터를 활용해 나에게 꼭 맞는 맞품형 정보를 제공한다.

플러스메이(+메이)는 지난해 2월 설립됐다.

주요 사업은 인터넷·모바일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디지털 콘텐츠제작과 온라인 프로모션, 전자상거래 등 IT분야다. 최근에는 화장품 추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플러스메이는 화장품 추천서비스 제공앱인 ‘퀸팁’을 개발해 운용 중이다.

‘퀸팁’의 원리는 간단하다. ‘퀸팁’에 접속해 본인의 피부상태와 피부트러블, 피부톤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앱에서 제공하는 화장품 목록 중 현재 사용 중이거나 사용해 본 화장품을 선택해 평가한다. 그러면 본인과 유사한 피부정보와 화장품을 사용하는 공통된 사람들의 군집에 축적된 빅데이터에서 피부정보, 제품평가, 행동패턴 등 다양한 분석을 하고 개인별 만족제품 교차추천으로 그 사람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이런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네이버가 플러스메이에 ‘뷰티 빅데이터’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플러스메이는 최근 네이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는 뷰티·건강 관련 빅데이터를 플러스메이에 제공하고 플러스메이는 네이버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는 물론 화장품 기업들이 활용 가능한 정교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퀸팁’ 회원수는 2만명이다. 연말까지 국내 회원수 5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러스메이의 최종 목표는 중국 시장 진출이다. 전 세계 화장품시장에서 2위 규모로 성장한 중국은 18~35세의 특정 연령층이 전체 소비자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한류 스타가 사용한 제품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중국 역직구 플랫폼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는 분석하고 있다.

중국 13억 인구 중 1%도 안되는 1000만 명을 회원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이미 현지 400여개 업체와 접촉 중이며 ‘퀸팁’의 중국어 서비스도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이승재 대표는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네이버의 지원으로 퀸팁 출시를 앞당길 수 있었다”며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서비스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뷰티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는 발전된 뷰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로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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