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는 2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동선을 철저히 파악,공개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동선을 철저히 파악,공개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종재
[신종코로나 쇼크-청정강원도 뚫렸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온 강원도에서 22일 확진자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강원도가 방역체계를 대폭 강화,확산방지를 위한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도는 2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확진자에 대한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동선을 철저히 파악,공개해 확산을 최소화하고 대응능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도방역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도내 확진환자가 집중발생할 것에 대비해 치료병상·의료인력·격리시설을 추가확보하고 확산 최소화를 위한 방역대응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치료병상 추가확보는 △1단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활용 △2단계 감염병관리기관 중 음압병실 보유 공공병원 및 종합병원 활용 △3단계 감염병 후보 전담병원 지정운영 등으로 추진된다.

또 △도내 집단행사 개최 방향을 연기·조정 등 전면 재검토 △터미널 등 거점방역 강화 △도내 입국 중국유학생 관리 철저 등 확진자 발생에 따른 조치계획을 세웠다.도내 중국유학생은 국내체류 394명,기입국자 280명,입국예정 687명,입국미정 81명 등 총 1501명에 달한다.

▲ 2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22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코로나19 감염 확산 관련 긴급 브리핑'에서 최문순 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지은
최문순 지사는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도내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터미널 등 거점방역을 강화하고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철저히 파악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위한 최고수준의 방역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춘천과 삼척,속초 등 도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도내에서 처음으로 확진판정을 받은 춘천 확진자 2명은 지난 16일 ‘슈퍼전파자’로 불리는 31번째 확진환자 A(61·여)씨가 다니는 대구신천지예수교회에 방문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삼척 확진자인 대학생 A(21)씨는 최근 38도의 발열과 두통,인후통 등 의심증세가 나타나 지난 21일 오후 5시30분쯤 삼척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22일 오전 9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A씨는 지난 8~11일 렌트카를 이용해 친구 3명과 함께 대구여행을 다녀왔으며 주로 대구 동성로와 계명대 부근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지난 14일과 19일 두차례 대구를 다녀온 30대 여자 1명과 지난 13∼15일 경북 단양,문경을 다녀온 20대 남자 1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들 중 20대 남자는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종재·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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