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여파로 거주일수 단축
학교 “감면여부 논의 후 조속 조치”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잇따라 개강연기를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수업일수가 단축되면서 기숙사 비용 환불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강을 2주 연기한 도내 대학은 13일 개강연기를 발표한 강릉원주대를 포함해 가톨릭관동대,강원대,상지대,한림대,한림성심대 등이다.이중 한림성심대,강릉원주대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들은 개강 연기와 함께 수업일수 단축을 예고했다.

학생들은 대학에서 수업일수가 줄어든 만큼 기숙사 비용을 감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미 비용을 지불한 학생들은 기존의 기숙사 비용에서 단축된 수업일수 만큼 환산해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학생들은 기숙사를 중도퇴사하는 경우 거주기간에 비례해 환불을 하고 있는 대학의 정책에도 반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강원대 재학생 김모(25)씨는 “학교측에 기숙사비 환불과 관련해 문의를 했지만 한 학기 기준으로 비용을 책정하고 있기때문에 환불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며 “거주일수가 줄었는데 비용을 그대로 지불하라는 학교측의 요구는 말이 안되는 조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대학들은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자세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한 대학 관계자는 “기숙사 비용과 관련해서 학생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빨리 조치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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