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지원자 큰 폭 하락 위기감
일부 학교 홈페이지 미게시
지원 감소에도 학과쏠림 심화

[강원도민일보 박가영 기자]강원도내 전문대들의 정시모집 지원률이 추락하면서 신입생 모집난이 심화되고 있다.일부 대학은 경쟁률 공개 거부의사까지 밝히면서 정시 ‘쇼크’가 현실화되고 있다.지난 13일 도내 전문대 정시원서접수 마감 결과 전문대 8곳 중 6곳의 정원 내 모집 경쟁률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성심대는 182명 모집에 1089명이 몰려 가장 높은 경쟁률(6.01대 1)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8.56대 1에는 미치지 못했다.

송곡대는 6.53대 1에서 5.31대 1로 떨어졌으며,송호대는 2.94대 1에서 2.8대 1,강원도립대는 2.75대 1에서 1.69대 1,강릉영동대는 2.96대 1에서 1.66대 1,강원관광대는 1.18대 1에서 0.77대 1로 하락했다.세경대(1.24대 1)와 한국골프대(0.8대 1) 2곳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큰폭으로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자 전문대 관계자들은 대외적으로 경쟁률 공개를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대학은 홈페이지에 정시 모집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해당 대학 입시관계자는 “정시 모집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서 하락한 경쟁률을 공개한다면 학생들이 지원을 꺼릴 수 있다”며 “학생 개인이 입학처로 문의해올 경우 경쟁률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홈페이지에 게시하기는 꺼려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원자가 감소 추세에도 일부 학과에 쏠림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한림성심대 의무행정과는 2명 모집에 42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1대 1을 기록했으며 송곡대 간호학과는 10명 모집에 152명이 지원해 15.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강릉영동대 물리치료과는 10명 모집에 136명이 지원해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강원관광대 간호학과는 7대 1 등으로 나타났다.

전문대 관계자들은 “전문대의 경쟁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잇는 상황에서 올해 정시모집결과는 대학에서도 충격적인 결과”라며 “도내 전문대들이 경쟁력을 높이기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학령인구 감소,4년제 선호 등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신입생 모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토로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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