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4-H연합회 활동 눈길
고랭지 밭 드론으로 모니터링
농업용 로봇시제품 제작 한창
청정지역 정선 홍보에도 앞장

▲ 청년 농업인 단체 ‘정선군 4-H연합회’ 회원들이 지난해 ‘건강한 청년 농업인 선발대회’에서 누드사진을 찍어 SNS에서 화제가 됐다.
▲ 청년 농업인 단체 ‘정선군 4-H연합회’ 회원들이 지난해 ‘건강한 청년 농업인 선발대회’에서 누드사진을 찍어 SNS에서 화제가 됐다.

[강원도민일보 김호석 기자]‘정선군 4-H연합회’ 회원들은 각자만의 색깔을 뽐내며 재미있는 농촌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세대 농부’다.회장인 정의철(34)씨는 고랭지 배추 농사와 함께 비료 유통업체인 우림바이오를 운영하고 있다.정 씨는 고랭지 채소 특성상 험한 밭 지형의 단점을 ‘드론’으로 극복,모니터링 작업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곤드레 온드레’를 운영하는 하병욱(28)씨는 농장 자동화를 계획하며 농업용 로봇 시제품 제작에 나서고 있다.현재 영상 인식으로 앞의 사물 형태를 인식하는데까지 진행돼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영농조합법인 올드림을 이끄는 박상봉(27)씨는 ‘풋풋한 농부’라는 브랜드를 단 곤드레나물을 전국에 유통하고 있다.‘오케스트라 파머스’를 운영하는 윤중근(35)씨는 농작물에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고 유기농 농법을 통해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하고 있다.

이들은 청정지역 정선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다.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지역상생 박람회’에서는 ‘정성을 선물하는 청년농부’(정선 청년농부)라는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농산물 홍보를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건강한 청년 농업인 선발대회’에서 상의를 탈의하고 농산물만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찍어 ‘수박통 누드’ 사건(?)으로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의철 씨는 “같이 드론 자격증도 준비하고 선별기 등 농기계도 빌려쓰는 등 청년농부들은 공생하며 농업발전을 꿈꾸고 있다”며 “농민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키워낸 우리 농산물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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